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신한카드·하나카드사 협조를 얻어 이들 회사의 카드 사용자들의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월 광주 카드 사용자들의 온라인 매장 사용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1.4% 증가했다.
전남 카드 사용자들의 온라인 매장 사용액은 전년 같은 달 보다 무려 68.4%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 광주와 전남 카드 사용자들의 온라인 매장 사용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24.5%와 32.1% 각각 늘었다.
이러한 지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본격화로 대면 쇼핑보다는 비대면 쇼핑 확산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광주는 6.9%, 전남은 8.4% 각각 증가했다.
반면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광주는 16.6%, 전남은 10.6% 하락했었다.
광주지역 대기업 사원 서모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더라도 코로나 19로 더욱더 익숙해진 온라인 쇼핑을 선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비대면·비접촉 거래를 선호한 데다 온라인 매장의 취급품목도 다양해짐에 따라 향후 온라인 매장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