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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는 것 없이…'눈물로 띄우는' LCC 국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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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울산·제주 노선 재개
    고정비 감당할 현금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선 운항을 중단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 울산~제주·김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매일 왕복 2회 운항한다. 지난달 1일 코로나19로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55일 만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국내선 하늘길을 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29일부터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청주~제주 부정기 노선에 취항해 매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도 이달 초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주 25회에서 주 32회로 증편했다.

    문제는 LCC들이 손해를 보면서 운항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당장 항공기 리스비, 인건비 등을 감당하려면 국내선이라도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4월 1~21일 국내선 여객 수는 143만7047명이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달 같은 기간(151만7048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LCC들은 국제선 매출이 ‘0’에 수렴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 왕복 항공편을 한 번 띄우려면 비용이 1000만원 들어간다”며 “100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편도 5만원씩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3000원짜리 항공권이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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