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한 달에 구독료 1만원을 내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20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고액자산가가 주로 받아온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KB증권 측 설명이다.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한 건 업계에서 KB증권이 처음이다.

금융자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소액 투자자와 온라인 고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사전예약자만 7000명을 넘었다.

서비스 가입자는 주식시장이 열릴 때부터 닫힐 때까지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의 실시간 수급분석, 매매타이밍 정보, 전용 증권 방송 등 KB증권이 추려낸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유선상으로 프라임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도 도입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세밀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수십억원대 자산가들이나 받던 PB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지난 2월 비대면 및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연 데 이어 이번엔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진 만큼 온라인 고객을 위한 체계적인 투자 컨설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가입 고객 전원에게 가입 후 3개월간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