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맏딸은 집순이 된 지 두 달째. 교육도 문제인데 더 문제인 건 삼시세끼를 다 다르게 차려야 한다는 거 ㅠ”(네이버 아이디 nrae****)

지난 7일자 김과장 이대리 <길어지는 집콕 육아 대처법>에 달린 댓글이다. 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녀 개학이 늦춰지면서 근무와 육아 사이에서 시달리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 찬스’를 쓰거나 직장 동료끼리 돌아가며 ‘육아 품앗이’를 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직장인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담았다.

기사 댓글에는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느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phil****는 “온라인 개학이라 누군가는 옆에서 챙겨줘야 하니 ㅠㅜ 산 너머 산… 부모님께 죄송해요 ㅠㅜ”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2jen****는 “친구한테 매번 부탁하기도 그렇고, 친정에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도우미 쓰기는 좀 그렇고, 매일매일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네이버 아이디 aria****도 “재택근무하면서 애보기 너무 힘들다. 코로나 빨리 끝났으면…”이라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ryua****는 “재택근무 해도 애들이 노는 줄 알고 계속 방에 들어오니까 카페 가게 돼요. 방문 닫고 꼭꼭 숨어있어야 하나 ㅠㅠ”라는 댓글을 남겼다.

자녀가 없지만 ‘코로나 고통’에 공감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syc1****는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난리 ㅠㅠ”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yani****는 “코로나 정말 지겹네요. 얼른 모두 일터로 돌아가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