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 중에서 ‘감우’와 ‘몽유광상산’을 춤으로 표현했다. 시에서 소재로 쓰인 잎새, 난초, 새, 부용꽃 등을 발레리나의 몸 동작으로 연출했다.
국립발레단은 이틀간 같은 작품을 내놓지만 각기 다른 공연 실황을 틀어준다. 18일에는 신승원, 19일에는 박슬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무대를 공개한다.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들이 비극의 여인 허난설헌의 삶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약 55분 동안 펼쳐지는 단막 무대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춤과 무대로 허난설헌의 비극적 생애를 펼쳐낸다. 27세 나이로 요절한 허난설헌은 사대부가의 여성으로서 이례적으로 ‘초희’란 필명이 있던 여류 시인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