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부금 1억원을 내놨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고진영이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 방역 인력이 사용할 용품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영국 정부가 휴교, 대규모 집회 취소,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계획으로,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는 3일 오전(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료서비스와 기업, 학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계획을 공개했다.존슨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혼란에 빠질 필요가 전혀 없다”며 “평소처럼 하는 일을 계속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각종 물품을 사재기할 필요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손을 씻는 것”이라며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는 동안 비누와 뜨거운 물로 손을 씻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국민들이 갖는 우려는 전적으로 이해한다”며 “앞으로도 몇 주 사이에 영국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내놓은 비상계획에는 △휴교 △재택근무 확대 △불필요한 여행 자제 △대규모 집회 취소 △기업 세금 유예 등의 내용이 담겼다. 로이터통신은 비상계획은 핵심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될 경우 백신이 개발될 까지 확산을 늦추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이날 BBC에 출연해 “아직까지는 대규모 집회나 스포츠 행사 취소, 휴교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향후 우리가 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정부는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긴급 입법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긴급입법안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지역(no-go zones)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강조한다. 개인 위생 관리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손 씻기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비말에 의한 감염 다음으로 많은 감염 경로가 바로 손이라며 "환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가 직접 손에 닿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체를 손으로 만졌다가 눈, 코, 입에 가져다 댔을 때 감염될 수 있다"며 손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렇다면 올바른 손씻기의 원칙은 무엇일까? 질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두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으라고 권유한다. 만약 물에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콜이 포함된 세정제로 손을 닦으면 된다.뿐만 아니라 구체적 손씻기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손을 오래 씻었음에도 제대로 닦이지 않은 부분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가 발표했던 손씻기의 정석적 방법은 다음과 같다.▲ 흐르는 물로 양 손을 적신 후 손바닥에 충분한 양의 비누를 묻힌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준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손바닥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비눗물을 닦아낸 뒤 깨끗한 수건 또는 핸드드라이기로 손을 건조한다.한편 시계보건기구(WHO)가 안내한 손씻기 방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WHO는 손을 다 씻고 난 뒤 맨손 대신 페이퍼타올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잠글 것을 권장하고 있다.하루 중 손을 씻어야 하는 시점은 ▲화장실 이용 후 ▲음식을 먹기 전 ▲음식을 준비할 때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 다녀온 아이를 닦아준 후 ▲베인 상처나 창상을 다룰 때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쓰레기를 취급한 후 ▲동물이나 동물 사료, 폐기물 등에 접촉한 후 ▲반려동물 접촉 후 또는 먹이를 준 후 등이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제약회사 경영진과 함께한 코로나19 관련 회의에 한국계 백신전문가인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51·사진)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노비오 외에 사노피, 리제너론, 모더나, 길리어드사이언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대형 제약사 대표들도 함께했다.김 대표는 회의에서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마쳤다”며 “다음달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나선다. 상용화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900만달러(약 107억원)를 지원받아 백신 개발에 착수한 결과다.김 대표는 미국 정부에 백신의 대량생산을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는 “100만 개 투여 분량이 이노비오의 최대 생산가능 물량”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해 미국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김 대표는 미국 국적의 재미동포다. 그가 2000년 설립한 이노비오는 DNA백신 분야 일류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은 물론 기형아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악명 높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이노비오는 2009년 나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5000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로서는 최초로 국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