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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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운동 영양 휴식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기는 '웰니스(Wellness)족'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이 결제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KB국민·우리카드 등은 병원 업종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가 최근 출시한 '아임 액티브(I'm ACTIVE)' 카드는 의료(병원·약국·동물병원) 피트니스(운동·레저스포츠) 웰빙(건강보조식품·유기농매장·보험료) 부문별로 결제액의 5%를 환급해준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병원 방문이 잦은 중장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상품을 마련했다.

'KB 국민 골든라이프 올림카드'와 'KB 국민 골든라이프 티타늄카드'는 종합스포츠센터, 레포츠클럽 등에서 카드 이용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월 20만원까지 1% 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

두 카드 모두 병원·약국 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5%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원까지, 6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까지 할인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는 동물병원을 포함한 병원과 약국에서 결제 시 이용금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밖에도 삼성카드 '5 V4'는 병원·동물병원 등 의료업종에서 2%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카드의 '1Q 카드 올인(All In)'은 병원 업종에서 월 합산 사용금액이 10만원이 될 때마다 5000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특화 상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관련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 보조 식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다음달까지 해외 최대 건강보조제 쇼핑몰인 '아이허브' 이용 시 최대 15%의 환급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개인 신용 또는 체크카드로 전용 행사 페이지를 통해 아이허브에서 결제 시 10%, 100달러 이상 결제 시 추가 5% 환급이 주어진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 및 오프라인 쇼핑 업종의 결제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반사 효과로 건강 관련 업종과 온라인 쇼핑 결제액은 늘고 있다"며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할수록 건강 관련 결제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은지/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