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증시 구간은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으며 코스피 2050선 이하에서는 점진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스탠스 확인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고점을 통과한다는 조짐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2050선을 밑돌면 매도보다는 점진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10년 이후 하위 3%영역에 속해있으며 PBR기준으로 저평가 영역은 2000선 이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은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여부에 달려있다고 봤다. 미국 주식시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 관계자의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 제기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6거래일만에 12% 하락했다"며 "S&P500은 과거 급락 이후 하락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까지 고려하면 향후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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