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메뉴는 ‘이경규 치킨’으로 유명한 허니마라치킨 외에 오븐구이와 프라이드 장점을 결합한 ‘오~바삭치킨’, 극강의 매운 맛과 벌꿀이 조화를 이루는 ‘매콤하니’ 등이 있다.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달콤함을 더해 혀를 달래주는 구운 치킨이다. 돈치킨의 주주이자 이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경규가 개발과 네이밍에 참여했다. 허니마라치킨은 출시 1개월 만에 돈치킨 내 전체 매출 중 43%를 차지하고 있다. 재구매율 역시 50%에 육박한다.
돈치킨의 경영 철학은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신념으로 가맹점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배달앱 프로모션 비용 지원이 대표적이다. 돈치킨은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앱 할인 비용의 일부를 본사가 부담한다. 가맹점주의 판매 이익을 높여주면서 매장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매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할인 프로모션도 본사가 적극 진행해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남다른 해외 진출 전략도 눈에 띈다. 돈치킨은 단일 메뉴를 고집하지 않고 떡볶이, 부대찌개 등 다양한 한식을 접목한 메뉴를 선보였다.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으로 진출하면서 베트남에서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젊은 층에는 한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됐다. 돈치킨 관계자는 “국내 다른 브랜드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돈치킨을 롤모델로 삼을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100호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현지 가맹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돈치킨은 국내외 사업을 통해 올해 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선 피자 메뉴를 준비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다양한 퓨전 한식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