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 위원이 남녀가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하면 접촉 없이 임신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해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예를 들어 수영장이 그렇다.
어떤 종류의 정자는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장에서 흥분한 남성에 의해 임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티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혼전 성관계와 불법 낙태 문제에 대해 인터뷰하던 중 이러한 발언을 내놓았다.
아동보호위원회는 인도네시아에서 2002년 아동권리법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진 정부 산하기관이다.
시티의 인터뷰가 보도된 뒤 트위터에서 그의 이름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말 내내 SNS에서 이른바 '슈퍼 정자' 발언이 화제가 됐다.
가령, 바다에서 상어 대신 '슈퍼 정자'가 여성에게 다가가는 장면 등을 그렸다.
네티즌들은 "시티가 아동보호 위원이자 대학 강사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아동보호위원회를 모욕하는 어리석은 발언이었다.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는 "수영장 물에는 염소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정자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시티의 발언을 반박했다.
시티도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회가 아니라 개인 의견이었다.
해당 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