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한국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태국인도 4명 다쳤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다.7일 타이PBS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한미연합훈련 도중 발생한 전투기 폭탄 오발 관련 부상자에 태국인 4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니콘뎃 팔랑꾼 외교부 대변인은 부상자 중 1명은 손과 다리에 중상을 입어 포천 병원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당국이 모든 치료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부상 정도가 경미한 다른 3명은 퇴원해 숙소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외교부는 태국인 부상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들은 포천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훈련하던 공군 전투기의 폭탄이 민가 등에 떨어져 주민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졌다.군은 이번 전투기 오폭 사고 부상자가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7일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계기로 개최된 외교장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협력을 선택한다면 호혜 윈윈을 실현할 수 있고, 한사코 탄압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왕 주임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인 중국과 미국은 이 별에 오래 존재할 것이고, 따라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과 세계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좀비 마약' 펜타닐 문제 대응 부족을 명분 삼아 중국 겨냥 관세를 인상한 것에 대해선 "미국의 펜타닐 남용은 미국 스스로가 직면·해결해야 할 문제로, 중국은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미국에 각종 도움을 제공했다. 미국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는 안 되고, 이유 없이 관세를 높여서는 더욱 안 된다"면서 "이는 책임 있는 대국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왕 주임은 "미국은 돌아봐야 한다. 당신들이 최근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무역 적자가 확대됐나 축소됐나. 제조업 경쟁력이 올라갔나 내려갔나. 인플레이션이 좋아졌나 나빠졌나"라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상호적이고 대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행보에 대해서는 "세계에 190여개 국가가 있는데 모든 국가가 자국 우선을 강조하고 힘의 지위에 빠져있다면 이 세계는 정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부처 장관들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각료 회의를 연 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부처별 인력 감축은 각 부처가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머스크는 연방 정부 인력 감축에 열을 올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제동을 건 것은 처음으로 전횡과 폭주가 심각한 악영향을 낳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업무가 완료될 때까지 2주마다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인력 규모 감축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수하고 생산적인 사람들을 그대로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손도끼'(hatchet)보다는 '메스'(scalpel)"라는 표현도 썼다.무차별적인 해고 대신 문제가 있는 부분만 정교하게 도려내는 외과 수술식의 정밀한 '옥석 가리기'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불러 놓고 장관들 앞에서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은 사람들이 잘리는 대규모 감원은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를 수 있으면 (감원을 실시할 수 있으면) 더 좋다. 만약 (부처별로) 자르지 않는다면 일론이 자르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5일 머스크는 공화당 연방의원과 비공개 모임에서 무분별한 인력감축 추진으로 정부기관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모임에 참석한 리처드 허드슨(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은 "일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