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퍼질라…시중은행 영업점 일부 문 닫아
일부 지역에서 시중은행들의 영업점이 문을 닫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돼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한다. 이 지점에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 포항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인근 포항오거리지점이 대체영업점으로 지정돼 업무를 대신한다. 26일부터는 하나은행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대신 일을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도 내달 11일까지 문을 열지 않는다. 경희대에서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로 폐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은행 대구 PB센터와 출장소도 25일까지 문을 닫는다. 해당 영업점이 입주한 대구빌딩 내의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등 KB금융 계열사들도 함께 문을 닫는다. 국민은행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도 영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NH농협은행도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를 폐쇄했다.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구 칠성동지점도 문을 닫았다.

우리은행은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을 25일까지 중단한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성남공단금융센터도 25일까지 페쇄한다.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전을 받아서다. Sh수협은행은 대구지점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