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도내 확진자 첫 발생…'심각' 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대응"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충북도와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 부대 장교 A(31·대위)씨는 전날 오전 발열(37.5도) 증상을 보였다.
확진자는 당초 병사로 알려졌으나 장교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전화 연락 후 보건소를 찾아갔으며, 보건소 측은 오후 1시께 방역복을 갖춰 입은 후 검체를 추출,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A씨는 오후 11시 5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1일 오전 2시 10분 군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 조처됐다.
현재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복귀 후 의무장교에게 대구 방문 사실을 전달했고 그의 지시에 따라 '자가 격리'를 해 왔다.
다행히 A씨는 증평에 들르지 않고 바로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내 A씨 접촉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관을 투입,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5명의 검체도 채취해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당 부대는 1천309명의 장교·부사관·군무원을 생활관과 영내 독신숙소 및 사무실에, 223명 병사는 생활관에 각각 격리 중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 "도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현재 '경계'로 운영 중인 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