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일주일 넘게 휴업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식당을 찾아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일주일 넘게 휴업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식당을 찾아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요구한다.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면서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또는 그들과 접촉한 이들로 파악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 거주자가 아닌데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경기 6명, 경남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1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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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