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충청·강원권 심사 이어가
한국당, 주말에도 나흘째 공천 심사…수도권 마무리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주말인 15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나흘째 이어갔다.

이날 면접 대상자는 경기도 11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25명(비공개 면접자 포함)이었다.

홍철호(경기 김포을),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면접에 참여했다.

1990년생으로 한국당 내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박종희(경기 포천·가평)·김성회(경기 화성갑) 전 의원도 심사를 받았다.

이날 면접은 지역 현안과 총선 필승 전략 등을 묻는 데 집중됐다.

홍철호 의원은 '빨간 운동화'를 신고 의정활동을 담아 집필한 책을 들고 면접장에 등장했다.

홍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벼락치기 공부로 되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면접에 임했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천시의 경우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내 현 정부 실세라는 인물에 대해 여권에서 전방위 지원 공세를 펴는 쉽지 않은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지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한때 우리 당이 민심을 잃긴 했지만 변화하고 있고, 민심 회복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대답을 했다"며 "통합신당에서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누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시작해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심사를 마무리했다.

오는 17일에는 충청과 강원권 면접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