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해 중국 전용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검역대를 통과해 국내 연락처를 확인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사진=김영우 기자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해 중국 전용입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검역대를 통과해 국내 연락처를 확인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사진=김영우 기자
나흘째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추가 확진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 환자 수는 28명이고, 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지난달 3일부터 누적 의사환자(의심환자) 수는 7214명으로 이날 오전 9시보다 388명 늘었다. 이 중 6679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535명은 검사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1785명이고, 562명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나머지는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격리해제됐다.

중대본에서는 오늘(15일)까지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코로나19 국면이 일단 '안정상태'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확진자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500명 넘는 접촉자들이 아직 자가격리 상태여서 2차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춘절 연장 연휴가 끝나면서 그간 발이 묶여있었던 중국인들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중국인 유학생들도 개강 시기와 맞물려 입국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도 춘절이 끝난 직후 1~2주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비롯해 향후 1~2주가 코로나19 종식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