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궁지에 몰린 이탈리아 집권당이 대대적인 당 쇄신 작업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은 3월 13∼15일 사흘간 전국 당원대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오성운동은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루이지 디 마이오(34) 당 대표(현 외무장관)의 재신임 문제, 지도 체제 개편 등 굵직굵직한 당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디 마이오 대표가 전격 사퇴할 가능성, 1인 지도 체제가 3인 과두 지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성운동의 당 쇄신 방향에 따라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하게 유지돼온 연정의 진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당 대표 또는 지도부가 들어서 작년 9월 연정 출범 당시 민주당과 합의된 사회·경제 정책 궤도의 수정을 요구할 경우 연정 위기가 다시 표면화할 가능성도 있다.
부패한 기성 정치를 갈아엎자는 목표를 내걸고 2009년 창당한 오성운동은 2018년 3월 총선에서 33%의 지지율로 제1당 위상을 확보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정책 성과나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년도 채 안 돼 지지율이 18% 안팎까지 곤두박질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 디 마이오 대표의 리더십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순 오성운동 소속 상원의원 3명이 탈당과 함께 최대 정적이자 제1야당인 극우 정당 동맹에 전격 입당하며 충격파를 던진 데 이어 전날에는 하원의원 2명이 추가로 당을 떠나 '탈당 도미노' 우려가 제기됐다.
오성운동 소속 로렌초 피오라몬티 교육장관이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교육 재정 확대 방안이 배제된 내년 예산안이 확정된 데 대해 반발해 사표를 내고 내각을 떠나는가 하면 예산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또 다른 상원의원은 당론 거부에 대한 징계로 제명되는 일도 있었다.
오성운동이 내분에 휩싸이며 그렇지 않아도 정책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연정의 안정성이 더 악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상원에선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5석 차이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는 상황이라 추가 탈당 의원이 나올 경우 연정 붕괴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 첫 번째)가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세 번째)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일본의 대미 투자, 중국에 대한 인식 등을 공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방문 후 13일 한국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난 뒤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대서양 크루즈선 관련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관련국에 방역 권고를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까지 크루즈선 관련 확진·의심 감염 사례는 11건이며 그중에서 9명이 안데스 변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사망자는 늘지 않아 총 3명이다.MV 혼디우스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120여 명은 전날까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이동했다.WHO는 한타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6주(42일)간의 격리 및 고위험 접촉자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으며, 테워드로스 총장은 "각국에 방역 수칙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제시하는 조언과 권고 사항을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외신들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스위스, 그리스는 45일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캐나다 보건 당국은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되, 이를 4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최소 관찰 기간 3주를 두고 추가로 2주간 연장할 수 있다.대부분 국가가 WHO 지침을 따르지만, 미국의 경우 제이 바타차리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임시 국장이 전날 미국인 승객들을 필수로 격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미국은 올해 초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아 WHO를 탈퇴했다.한편, WHO와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감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