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15%↑, 아동의류 15%↓" AI의 블프 매출 예측 맞을까
IBM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올 연말 미 최대 쇼핑시즌 매출을 예측해 눈길을 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AI '왓슨'을 이용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쇼핑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가 예측한 4% 증가와 동일한 수준. 전미소매협회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 7782명을 설문조사해 이같은 전망치를 도출한 바 있다.

IBM AI는 인구 데이터와 25개 이상의 소매 업종에서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쇼핑시즌 판매 활동에 근본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12월 소매상 매출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초기에 급격하게 증가하던 그간의 추세와 달리 시즌 마지막인 연말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 가처분소득이 급증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IBM은 AI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장난감 매출이 지난해보다 15.17% 증가해 상품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외식업은 8.46%, 스포츠 및 여가 5.55%, 생활용품은 3.8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동 의류는 매출이 전년보다 14.94% 감소하고 가전기기(2.24%)와 의류(1.24%)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온라인 판매는 11.3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