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장한나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 장한나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출연했다.

1994년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장한나는 이번에 지휘자로서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TSO)를 이끌고 내한했다.

TSO의 내한공연은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4일 부산문화회관,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장한나는 이번 공연에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지휘한다.

'아침마당'에서 출연한 장한나는 "5년 만에 한국에 왔다. 너무 반갑다"면서 "노르웨이에서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함께 내한해서 전국 순회 연주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첼리스트로 이름을 날리던 장한나는 미국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지휘 공부를 시작해 2007년 지휘자로 공식 데뷔했다. 그는 "첼로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지 25주년이 됐다"면서 "첼로 독주가 많지 않다. 더 넓은 음악 세계를 위해 교향곡을 공부하다가 지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신세계였다"고 전향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한나는 "첼리스트로 활동할 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혼자 연습하고, 내 소리를 직접 책임지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휘자일 때는 100여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달려야 한다. 영감과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첼리스트였을 때와는 역할이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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