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노인 기초통계 발표…울산 4.1%P↑, 경남 3.9%P↑
부산 지난해 노인 인구 비중 17.1%…10년 새 6.3%P 증가
지난 10년간 동남권에서 부산의 노인 인구 비중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이 5일 발표한 동남권 노인 기초통계를 보면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09년 10.8%에서 지난해 17.1%로 6.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의 노인 인구 비중은 4.1%포인트(6.6%→10.7%), 경남은 3.9%포인트(11.6%→15.5%)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의 노인 인구는 모두 59만명이며 경남은 52만3천명, 울산은 12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과 2018년을 비교해 홀몸노인 가구는 울산이 59.6%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부산은 44.5%, 경남 19.7% 순으로 홀몸노인 가구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홀몸노인 가구 비중은 경남이 8.9%로 가장 높았고, 부산 8.5%, 울산 5.1%로 뒤를 이었다.

노인 인구 비중은 빠르게 늘었지만, 노인 일자리 증가는 그에 못 미쳤다.

2009년 대비 2018년의 노인 인구 고용률은 부산만 5.8%포인트 증가했으나 노인 인구 비중 증가율 6.3%포인트에 못 미쳤다.

울산과 경남의 노인 인구 고용률은 각각 2.6%포인트와 0.7%포인트 감소하면서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전체 노인 인구 가운데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비율은 울산 46.8%, 경남 43.8%, 부산 42.4% 등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인 인구 가운데 기초생활 보장을 받는 비율은 부산 9.2%, 경남 6.7%, 울산 6.0% 등에 그쳐 상당수 노인이 국민연금과 기초생활 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