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위장약 '스토가' 발암물질 불검출"
보령제약은 소화성 궤양 치료제 ‘스토가’(성분명 라푸티딘·사진)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에서 NDMA가 검출된 이후 티딘 계열 약물 전체로 파장이 확산되자 안전성 확인 차원에서 라푸티딘 성분을 대상으로 자체 시험을 했다. 이번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뿐 아니라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GC-MS/MS)를 통해 진행됐다. 회사 측은 두 방법 모두에서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때 논란이 됐던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 N-니트로소디이소프로필아민(NDIPA), N-니트로소에틸이소프로필아민(NEIPA)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다. 이 성분들도 스토가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스토가는 단일 성분으로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H2수용체 길항제 중 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의약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설비와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갖추고 자체 시험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