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 사업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 사업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에 필요한 모든 입찰정보를 사전에 공개한다. 변경 사항도 주기적으로 입찰참여 예정자들을 위해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전체 108개 발주 건 중 입찰공고 예정인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사 전자입찰시스템에 공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은 활주로 신설 등 오는 2023년까지 4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늘어난다.

공사는 건설분야의 투명성 강화, 국민의 알권리 보장, 건설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4단계 건설사업 전체 발주계획 사전공개, 사이버 임금체불 민원접수 창구개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건설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이버 임금체불 민원접수 창구가 다음달에 개설된다. 임금을 받지 못한 건설 근로자는 4단계 건설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사에 피해구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공사는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이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본격 활성화 한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근로자가 출·퇴근할 때 현장입구에 있는 카드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인식시키면 정보가 자동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전송되는 제도다. 100억 원 이상 건설공사에 참가하는 모든 건설근로자에게 적용되며,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이 누락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신주영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은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의 모든 입찰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건설 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