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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인터넷은행 파트너 왜 '토스' 택했나…1300만 가입자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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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 고객층·플랫폼 기반 '매력'
    "시너지 효과 큰 곳 택할 수밖에 없어"
    하나은행, 인터넷은행 파트너 왜 '토스' 택했나…1300만 가입자의 유혹
    KEB하나은행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한다. 토스의 고객층과 탄탄한 플랫폼 기반에 매력을 느껴서다.

    15일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토스가 최대주주로 의결권 기준 34%의 지분을 확보하고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을 가져가 공동 2대 주주가 된다.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 토스 투자사도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우군이었던 하나은행이 이번엔 토스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나섰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토스의 탄탄한 고객층에 매력을 느꼈다. 토스는 한 달동안 앱을 사용하는 고객 수(월 활성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는다. 누적 가입자는 1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가입자 3분의 2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토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커지는 금융 플랫폼에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최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사업부 인수를 결정했다. 단순 송금 업무만 했던 토스가 결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토스의 고객층과 플랫폼 등을 감안했을 때 토스와 제휴하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축이 되고 은행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곳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챌린저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토로 삼았다. 챌린저뱅크는 대형 은행의 지배적 시장 영향력에 도전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이다. 중소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등에 주력하는 은행을 말한다.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지만 최종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부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예비인가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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