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자율차 동맹' 라이드플럭스…내년 제주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선보인다
쏘카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라이드플럭스가 내년부터 제주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위현종 쏘카 전략본부장(사진)은 지난 12일 스타트업 행사 IF2019의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쏘카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라이드플럭스는 제주 쏘카 스테이션과 제주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내년부터 시범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쏘카 스테이션은 쏘카의 렌터카 차고지를 의미한다. 쏘카 스테이션과 제주공항 간 거리는 약 2.5㎞다.

라이드플럭스는 쏘카가 지난해 7월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당시 “라이드플럭스와 쏘카의 만남은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동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라이드플럭스가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교두보가 될 것이란 의미였다.

쏘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 측위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폴라리언트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장에선 쏘카가 다음 먹거리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