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파워 정규 1집 타이틀곡은 '6AM'
리듬파워 "오랜 팀 유지 비결? 서로 존중"

리듬파워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1집 '프로젝트 A(Project A)'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하부고를 함께 다니고 졸업한 세 사람은 리듬파워라는 이름의 팀으로 뭉쳤고, 그렇게 어느덧 데뷔 9년을 맞았다. 큰 사건 사고 없이 팀을 유지하며 한결 같이 음악을 해오는 리듬파워만의 시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지구인은 팀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우리끼리는 욕을 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데 이게 존경과 비슷하다"면서 "어릴 때 노래를 잘하고, 끼도 있고, 이성과도 대화를 잘하는 행주의 활발함이 부러웠다. 또 보이비는 진중하면서도 힙합을 먼저 좋아했던 친구다. 이렇게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게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서로가 가진 능력치를 인정하고 좋아한다. 물론 싸울 수는 있는데 그런 존중이 기반이 된다. 수도 없이 많이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의 성향을 인정하게 됐다. 대신 일의 속도는 좀 느리다"라며 웃었다.

앞으로도 꾸준한 팀 활동을 꿈꾸는 리듬파워였다. 지구인은 "우리의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가 만장일치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곡을 하나 진행하더라도 한 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지 않기 때문에 진행 상황이 상당히 느리다. 또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할 때는 일이 없고, 음악만 했는데 지금은 행사나 방송 스케줄 등이 있다"면서도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아서 단언은 못하지만 우리는 리듬파워가 최고"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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