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자국 국가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현재 대다수 여성은 25~34세 연령대에 결혼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8년 전에는 여성들의 선호 결혼 연령대가 18~24세였다.
반면 남성들의 선호 결혼 연령대는 25~34세로 그대로였다.
여성들은 충분한 교육을 받고 사회 경력을 쌓기 위해 결혼을 늦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을 찾지 못했거나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늦추기도 하며, 독신 생활을 즐기려고 일부러 결혼을 미루는 여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는 쌍이 많아진 것도 여성들의 결혼 연령대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이밖에 35세가 넘어 결혼하는 여성의 수도 늘고 있으며, 성공한 중년 여성들은 아예 남편 없이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991년 사회주의 소련 붕괴 이후 자본주의의 길로 들어선 러시아에서 시장경제화와 서구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