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70주년 앞두고 인민일보 기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중국은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왕 위원은 23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 왔는데 동시에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도 침범당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굳게 수호할 견고한 방어선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중국특색사회주의제도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어떤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도 반대한다고 했다.

또 온 힘을 다해 개발도상국으로서 정당한 발전 권리를 지키고, 중국에 대한 일방적 횡포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왕 위원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에서 미중 무역 마찰을 적절히 처리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한 미중 관계발전에 힘쓸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계속 평화 발전의 길로 갈 것이며, '일대일로' 사업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