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침 식사 주는 날이라 7시 30분에 왔어요.

"
간편식 제공 시범사업으로 초등학교 아침 풍경이 바뀌었다.

18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초등학교 급식실에는 갓 등교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400여명 학생은 컵 시리얼과 멸균 우유를 하나씩 받아들고 식탁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 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떡, 시리얼, 주먹밥 등 아침 간편식을 제공한다.

오전 8시 배식 시작보다 훨씬 일찍 학교에 나오거나 집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도 아침을 두 번 먹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장미숙 전남도교육청 장학사는 "직접 먹어보니 쌀로 만든 식품이라 덜 달고, 건강한 맛이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독서 등 수업 전 자체 활동 위축, 조리원 업무 가중 등 대책을 마련해가면서 간편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시, 전남도, 강원도 등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 제공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2천230명의 초등학생에게 쌀 가공식품을 활용해 쌀 소비 확대, 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