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GM 노조 간부들은 이날 오전 만장일치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4년 전 체결된 협약이 만료됐지만 전미자동차노조와 GM은 새로운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GM 공장에서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 소속 노동자 약 4만8000명은 이날 밤 11시 59분을 기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간 발생했던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AP통신은 GM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GM 차량 생산도 멈춰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조는 GM 측과 수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임금·의료보험·고용안정·수익 배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와는 노동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GM과는 끝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경우 미시간과 오하이오주의 대형 조립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4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노조와의 협상이 더욱 험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파업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GM의 손실은 최소 수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07년 단 이틀의 파업으로 하루 3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