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동북아시아 최고의 ‘마리나(요트·보트 등을 위한 시설)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을 한국의 ‘해양관광 1번지’로 키운다는 정부 계획도 소개됐다. 부산시와 한국경제신문사, 한국경제TV 주최로 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셔노미 포럼 2019’에서다.

마리나 비즈센터 조성…"부산, 해양관광 1번지로"
이날 발표자로 나선 임지현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의 핵심 중 하나가 부산”이라고 운을 뗐다. 정부는 한국의 전 해역을 특성에 따라 7곳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부산은 이 중 마리나산업 거점으로 분류된다. 임 과장은 “부산에 480억원을 들여 마리나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관련 제조업과 금융·보험, 연구개발(R&D), 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유엔관광기구에 따르면 세계 관광인구가 2030년 18억 명까지 증가하고, 이 중 절반이 해양관광을 즐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에서도 2015년 5만5000명에 불과하던 한국 서핑 인구가 2017년 20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양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