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인 유로존의 지난 7월 실업률이 7.5%를 기록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30일 밝혔다.

지난달과 같은 수치로, 지난해 7월 실업률(8.1%)과 비교해서는 0.6%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실업률은 6.3%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6월(6.8%)과 비교해서는 0.5% 포인트 내려갔다.

유로스타트가 실업률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원국 가운데 7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로 2.1%였다.

이어 독일이 3.0%, 폴란드가 3.3%, 몰타가 3.4% 순으로 실업률이 낮았다.

그리스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17.2%를 기록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스페인(13.9%)과 이탈리아(9.9%), 프랑스(8.5%) 등의 순으로 실업률이 높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5개국에서 실업률이 떨어졌다.

룩셈부르크(5.6%→5.7%)와 리투아니아(6.1%→6.4%), 스웨덴(6.3%→6.8%)은 실업률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실업률이 가장 많이 낮아진 나라는 그리스(19.4%→17.2%)였다.

한편, 올해 7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지난 6월과 같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