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방류한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구조돼 치료를 마친 4마리, 인공부화한 3마리, 생태연구용으로 해외에서 반입한 7개체 등 14마리다.
종류별로는 붉은바다거북이 2마리, 푸른바다거북이 5마리, 매부리바다거북이 7마리다.
방류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제주도,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관계기관과 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방류된 바다거북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분포하며,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이 바다거북을 종별로 위기 등급을 매겨 보호·관리하고 있다.

해수부도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등 4종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수부는 2014년부터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시행하는 '바다거북 종 보전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는 2017년 해양환경공단·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부화에 성공해 지금까지 85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지난해에는 매부리바다거북 인공 산란에 성공해 11마리를 기르고 있다.

또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워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방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구조·치료, 종 복원 연구 등 관계기관의 노력과 바다거북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며 "푸른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넓은 대양을 헤엄치다 다시 제주 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