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업계는 방일 관광객 감소가 8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위약금 탓에 기존 예약을 취소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일본 관광 자제 분위기가 초기 단계였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방문이 많은 일본의 일부 지방도시는 한국인 관광객이 이달 들어 최고 9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이 잇달아 일본 노선 운항을 감축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간사이·홋카이도 지역 등 지방 관광업에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 일본 내에서 늘고 있다. 극우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일본 지방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28.3%를 한국인이 차지했던 만큼, 이용객 수 급감과 공항 면세점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 간사이국제공항의 타격이 크다고 짚었다. 지방 호텔과 버스회사 등의 경영난도 가중될 것으로 봤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