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은 20일 서울시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김고은 씨와 다시 만나고, 지금 이렇게 있는 것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10년 넘게 마주치고 엇갈렸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을 함께 듣던 우연이 겹친 연인의 필연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영화 '은교', '사랑니', '해피엔드' 등의 작품을 만든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김고은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여자 미수 역을 연기한다. 미수는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있는 인물로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현우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된다.
정해인은 다가가도 다가갈 수 없었던 인연을 잡으려는 남자 현우 역으로 발탁됐다. 현우는 우연히 제과점에서 만난 미수에게 첫 눈에 반해 기적과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계속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갈등하는 인물이다.
정해인은 "'도깨비'에서 저는 2회차였고, 정말 잠깐이었다"며 "그때 고은 씨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고, 촬영장에서 긴 얘길 나누기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그런데도 마지막 찍는 장면에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촬영장에서 만나요'했는데, 그게 고맙고 기억에 남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전작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에서 손예진, 한지민 등 누나들과 로맨스를 선보였던 정해인은 이번엔 '연하' 김고은과 멜로를 선보인다.
정해인은 "처음으로 연하랑 촬영했다"며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고은 씨가 예전에 '쿵짝이 잘맞는다'고 했는데, 저도 딱 맞는거 같다"며 "대본 리딩하고, 리허설 하고, 슛을 들어가는데 눈만 봐도 통하는 뭔가 에너지가 있었다.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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