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 전경.   상명대  제공
상명대 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 전경. 상명대 제공
상명대(입학처장 오세원·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에 해당하는 199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585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5.7%를 차지한다. 전형별로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안보학전형, 다문화·다자녀전형) △학생부종합(상명인재전형, 국가보훈대상자전형 등) △실기(실기우수자전형, 체육특기자전형)로 구분된다. 이 중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교과우수자는 성적 100% 반영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서울캠퍼스 25개, 천안캠퍼스 16개 모집 단위에서 총 763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한다.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모두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의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전 과목 성적이 반영 대상이다. 출결, 봉사 등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으며 교과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 분야에 열정을 갖고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고등학교 생활에 힘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 면접평가 30%로 최종 선발한다. 다만 서울캠퍼스의 ‘특성화고를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평가가 두 단계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서류평가 70%,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신설 전공인 SW융합학부 애니메이션전공을 비롯한 13개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는 실기고사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상명대는 지원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모집 단위와 관련한 여러 활동, 열정,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할 계획이다.

○ 융합교육 인재 키운다

상명대는 2019년을 교육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상명대는 2017년 서울캠퍼스에 휴먼지능정보공학과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왔다. 2020학년도엔 휴먼지능정보공학과를 전공으로 바꾸고 상위 학부로 SW융합학부를 신설, 지능정보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SW융합학부에는 컴퓨터과학전공, 게임전공, 애니메이션전공, 한일문화콘텐츠전공 등이 포함된다.

애니메이션전공은 2020학년도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정원이 23명인 이 전공은 예술과 공학을 두루 가르쳐 4차 산업에 부응하는 융합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상명대는 특별학기제 등 교육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별학기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사 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제도다. △정규학기 이수 전 미리 다전공 기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전공 체험형’ △영어, 코딩, 수학 등 기초교과목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초능력 증진형’ △융복합 과목을 집중 수강하고 자기주도적 교육역량을 개발하는 ‘자기주도형’ 등으로 이뤄졌다. 역량 전반을 관리하기 위해 재학생은 진로 설계와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SM-챌린지 e-포트폴리오’도 지원한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은 학생부교과전형(안보학전형)은 10월 11일, 학생부종합전형은 10월 25일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일은 11월 2~3일이다. 학생부교과전형(안보학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등은 11월 20일,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12월 10일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