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ROE 10% 달성"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의 규모와 니즈가 다양해 하나로 묶기보다는 특성을 고려해 영업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견기업에는 대기업 본부가 본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융 지원을 하고, 소기업에는 전국 영업점 지점장들이 직접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모기업인 SC그룹의 본사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 SC그룹은 지난 상반기 4개 국가를 ‘잠재력 있는 유망 시장’으로 꼽으며 2021년까지 ‘ROE 10% 달성’을 주문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됐다. SC제일은행의 ROE는 6.7%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영업 조직 간소화와 함께 위험 가중자산 재분류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보유한 자산을 수익 기여도와 위험 가중치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역시 ROE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SC제일은행의 한국 철수·인력 구조조정설도 누그러들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인력 축소 없이 인사 이동 작업만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