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유족에 3억 지원
국가보훈처는 지난 7월 중앙아시아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유학관·박노순 지사의 묘소를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유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아시, 박 지사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의 공동묘지에서 각각 발견됐다.
1907년 의병에 가담한 유 지사는 1910년까지 함경남도 고원 영흥,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일본 수비대와 헌병대를 공격했다. 1921년 9월 23일 함남 함정포의 일본경관주재소를 폭파하고 순사부장을 사살한 뒤 무기와 탄약을 확보했으며, 1922년에는 연해주를 기반으로 한 고려혁명군에서 활동했다.
보훈처는 이번 조사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독립운동가 이인섭·최호림 지사 묘소도 점검했다. 최호림·유학관 지사 묘소는 현지 공관 및 고려인협회 등과 협의해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9일 이랜드재단과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독립유공자 유족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가구당 300만∼500만원 등 총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유족 470여 명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신청서를 받은 뒤 이랜드재단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지원 여부를 확정한 후 지원금을 지급한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이랜드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이 독립유공자 가족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용기를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기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