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를 선정해 ‘두산연강예술상’을 주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그룹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를 선정해 ‘두산연강예술상’을 주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그룹은 창립 111주년인 2007년 서울 연지동에 두산아트센터를 열고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젊고 잠재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아트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

두산아트센터에는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 서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강홀은 62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뮤지컬·연극·무용 등 참신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이스111은 두산이 후원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산갤러리는 대중에게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비영리 갤러리다. 젊은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미술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는 미국 뉴욕 첼시 지역에 ‘두산갤러리 뉴욕’을 열었다. 두산은 이곳에서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고, 젊은 작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두산레지던시 뉴욕’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들에게 작업실과 거주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공연 분야에서는 ‘DAC 아티스트’ 사업을 통해 만 40세 이하의 젊은 예술가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예술가에게는 3년간 신작 창작에 필요한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두산아트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다양한 작품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장소와 무대기술, 장비, 연습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은 2010년부터 공연·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두산연강예술상’을 주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신작공연 제작비를 지원하고 서울과 뉴욕에 있는 두산갤러리 전시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아트센터에서는 현대미술 강좌 ‘두산아트스쿨’ 등 누구나 예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