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고한읍 폐광촌의 골목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한다.

고한읍 주민들은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15일간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고한 구공탄 시장에서 마을 호텔 18번가를 거쳐 신촌마을까지 1.3㎞ 구간의 골목이다.

현재 주민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이 구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미는 중이다.

박람회 기간 골목 중간중간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와 골목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돗자리 영화관, 야생화 음악회, 초록 도서관, 골목길 스튜디오, 우리 골목 사진전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고한읍 행정복지센터는 야생화 마을 추리극장의 방 탈출 게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준비했고, 고한시장 상인회는 '9천900원 먹시장'을 운영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6일 "함백산 야생화 축제 방문객 등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마을 방문을 유도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