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자사의 피하주사제 원천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04)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ALT-04 세포주 확보, 배양 및 정제 공정 확립, 시험물질 생산, 독성 및 유효성 평가 연구 등을 통해 임상시험 승인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0년 6월까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는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높여 단백질의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항체의약품 투여 방법을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다. 정맥주사의 경우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투여 시간이 4~5시간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피하주사용 항체의약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개발한 미국의 할로자임이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연간 벌어들이는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입은 3500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국내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ALT-04 기술수출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