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한미 정책조율 강화 필요한 상황서 시의적절 방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의 면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논의할 사항들은 양자 관계에 국한되진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차관보에게 "따뜻하게 맞아주고 의견 교환을 위해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제가 부임한 지 3주밖에 안 돼 안타깝게도 의견 교환이 일방적이지만 배우고 있으며 세심하고 인내심 있는 지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 돌아와 좋다.
어젯밤 동료들과 외출했는데 다시 한국말을 듣고 말하고 돌아다니며 서울 일상의 멋진 점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1980년대 한국어 어학병으로 시작해 전투기 조종사 등으로 근무했다.
윤순구 차관보는 모두발언에서 "한미 양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신의 방한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관계국간(북미간)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임박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이 지역 상황이 활기를 띠고 있으니 당신이 기류를 파악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틸웰 차관보가 호르무즈 해협 호위와 관련해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오전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와 관련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오늘 오후 만남에서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윤순구 차관보와 회동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약식 회견을 통해 한일갈등을 비롯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