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진행하는 펙사벡과 임핀지 병용요법에서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L) 대장암 환자 1명으로부터 종양 크기가 감소한 부분 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신라젠은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게 병용 투여가 암세포 살상을 위한 면역력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이라며 "이 환자는 암 표지 인자인 CEA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진통제 사용량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크게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H)와 MSI-L도 나뉜다. 현재M SI-H 대장암(환자수 15%)은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 키트루다가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사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대장암 환자인 MSI-L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반응을 하지 않아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어떠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요법에도 치료 반응이 0%인 MSI-L 대장암 환자가 병용요법을 통해 부분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