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으로 예산·사업 운영
빠른 디지털 변화에 대응키로
이달 모바일 앱 '원뱅크' 출시

새 디지털 조직의 첫 임무는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새 브랜드 정착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새 모바일뱅킹 앱(응용프로그램)인 ‘원(WON)’을 출시한다.
▶본지 6월 19일자 A14면 참조
원은 우리은행의 기존 앱인 ‘원터치뱅킹’을 대체할 새로운 모바일뱅킹 브랜드다. 은행 창구에서 하는 모든 업무를 볼 수 있고 사용자환경을 고려한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부문 혁신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손 회장은 올 들어 은행이 아닌 외부 디지털 전문가 출신을 임원급으로 영입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그룹 정보기술(IT)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이동연 사장을 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로 겸직 발령하는 파격 인사를 내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 회장은 올초부터 디지털 관련 부서에 독립적인 공간을 내주고 자율 복장을 권장하는 등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며 “새 조직이 사내 벤처 같은 역할을 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