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거부에 나서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품 출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후 지금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에서 제품 출하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노조는 3문을 통해 하루 60대 분량 화물차만 포항제철소 제품을 싣고 나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 출하는 3문을 통해 이뤄진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는데, 이들 업체에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저가제한 낙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하루 평균 600대 분량 제품을 출하해야 하므로 10%인 60대 분량 제품만 출하하면 생산차질 등의 어려움이 발생할수있다며 대책을 호소했으나 경찰 등 공권력은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출하하지 못하는 제품을 쌓아둘 곳이 없어자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