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피클럽이 지난 24일 미국 테크기업 리서치업체 CB인사이트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지피클럽은 2016년 제이엠솔루션이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마스크팩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를 팔며 급성장했다. 지난해엔 중국에서 ‘청광 썬 스프레이’ 등 선케어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으로부터 6700만달러(약 754억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받으면서 약 1조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확인받았다.
지피클럽이 유니콘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은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같은 5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까지 3개에 불과했던 한국 유니콘기업은 1년 만에 9개로 늘었다. 이는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이 동시에 증가하며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신규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조489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