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이란, 미국 드론 격추 '국제 유가 급등'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에 강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했습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6,753.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02포인트(0.80%) 상승한 8,051.3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을 기록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이란, 호르무즈 부근서 미국 드론 격추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영공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이 벌어진 지난 13일 이란 측이 미국의 MQ-9 드론을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격추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군 드론 격추에 "이란, 매우 큰 실수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한 것과 관련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사의를 표명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육군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유가, 美·이란 갈등에 급등…WTI 5.4%↑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4%(2.89달러) 뛴 56.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6%(48.10달러) 급등한 1,396.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美,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17년 연속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17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해 2003년부터 17년 동안 최저 등급 국가로 지목된 셈이 됐습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올해를 포함, 3년 연속 3등급으로 지정됐고, 러시아 역시 3등급에 포함됐습니다. 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 및 단속 수준 1∼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최악의 단계입니다. 한국은 인신매매 단속과 척결 노력을 인정받아 17년 연속으로 1등급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낮부터 전국 대부분 비…천둥·번개·우박 우려

금요일인 21일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낮부터 밤사이 서울과 경기도·강원도·충청 북부·경북 북부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10∼50㎜, 서울·경기도·강원 영동·충청 북부·경상도·서해 5도 5∼20㎜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2도∼32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은 나쁘지만, 그 밖의 지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