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스마트폰으로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하고, 무인 키오스크에서 음식 주문을 어려워 하는 ‘디지털 문맹’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8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가 19일 발표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은 디지털 문해와 생활 밀착형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콘텐츠를 연내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기차표를 예매하고 택시를 호출하고, 무인 키오스크(무인 주문결제기)로 주문하는 방법 등 일상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이 담긴다. 체험형 문해교육장인 ‘서울시 해봄 문해마을(가칭)’을 노년층이 많이 찾는 종묘와 탑골공원 인근에 조성한다.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직접 체험하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조사 결과, 문해교육이 필요한 디지털 문맹들은 키오스크 활용(26.9%), 스마트폰 활용(18.4%), 금융기관 방문(15.1%)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