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버닝썬, '그것이 알고싶다' 비웃더니…경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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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주점 영업
클럽 내부 대형 모니터에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편 틀며 조롱
![클럽 레이블/사진=클럽 레이블 공식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01.19872130.1.jpg)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클럽 레이블 대표 김모 씨와 총괄 매니저 최모 씨 등 2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일부 구역을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 레이블은 버닝썬, 아레나 등 강남의 유명 클럽들이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으로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올해 4월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레이블 직원 대부분이 버닝썬, 아레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폐업하면서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놀이터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했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클럽 레이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조롱/사진=MBC '스트레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01.19872129.1.jpg)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유흥주점에서는 유흥종사자를 두거나 유흥시설을 설치하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지만, 일반 음식점에서는 유흥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또한 유흥주점은 일반음식점과 달리 특별소비세, 소득세 등이 부과된다. 때문에 세금을 피하기 위해 유흥주점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영업을 하다 적발되기도 한다.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졌던 승리가 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운영했던 몽키뮤지엄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영업장을 운영하다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윤모 총경은 몽키뮤지엄에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레이블의 경우 클럽에 분리 벽을 설치해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으로 각각 신고해 영업을 하다가 최근 벽을 제거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구역도 유흥주점처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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