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 8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2만8496대를 판매했다. 작년 4월보다 2.4%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3.6% 늘어난 6만8434대를, 기아차는 1% 증가한 6만62대를 판매했다.

SUV가 판매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 판매가는 작년 4월보다 29% 늘어난 1만3807대를 기록했다. 투싼과 코나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41.7% 증가했다. 기아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6273대 팔리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