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명성 되찾은 쏘나타, 지난달 1만3376대 판매…3년6개월 만에 내수 1위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가 ‘국민 세단’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달 판매량(1만3376대)이 다시 1만 대를 넘어서며 2015년 11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7.7% 줄어든 35만7515대를 팔았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판매량(6만7756대)은 같은 기간 9.5% 증가했지만, 해외(28만9759대)에선 11.0%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을 끌어올린 모델은 신형 8세대 쏘나타였다. 한 달 동안 1만3376대나 팔렸다. 전년 동기(5542대) 대비 판매량이 141.4% 급증했다. 쏘나타 월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선 건 2015년 12월(1만2678대)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쏘나타의 판매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든 23만9059대를 파는 데 그쳤다. 국내(-8.6%)와 해외(-2.2%)에서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노사 갈등에 휩싸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1만422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한국GM은 0.4% 늘어난 4만1060대를, 쌍용자동차는 4.6% 줄어든 1만2338대를 각각 판매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